스페인 마드리드 공과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Izaskun Chinchilla는 2001년 그의 이름을 딴 디자인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그는 교육 활동에도 깊은 연관이 있다. Barlett School of Architecture의 연구원이자 Ecole Special, HEAD University에서 강의했으며, 2002년부터 2007년까지 Alicante 대학의 스튜디오 교수였다. 그의 디자이너 활동은 “생태학을 고려한 기술적 주제와 해결책, 그리고 사회 및 미학적 영향”이라는 자신의 연구 프로젝트에 반영된다. 또한, 그는 80개 이상의 국제 포럼, 강연 및 토론에 참여하며 활발한 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건축가로서 그는 강력한 혁신을 주장한다. 그의 프로젝트에서 건축은 스타일리쉬함을 넘어 생태학과 사회학, 과학을 통해 현실 생활의 복잡성을 충족한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시작된 유토피쿠스(Utopicus)는 현재 스페인에서 가장 주목 받는 코워킹 스페이스다. 유토피쿠스가 새로운 지점을 오픈할 때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점은 다름 아닌 입지 조건이다. 오피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편의를 위해 도시마다 최적의 위치를 선정한다. 그라시아(Gràcia) 지역은 18세기까지 전형적인 시골 마을이었다. 그라시아 지역은 18세기까지 전형적인 시골 마을이었다. 19세기 2차 산업혁명과 바르셀로나 중세 성벽 파괴로 인해 해당 지역은 도시의 확장 거점이 되었고, 새로운 사업을 위한 건물들이 들어섰다. 이로 인해 그라시아에는 과거 유산과 모더니즘 양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아름답고 독특한 건물들이 가득 존재한다.
각 지점마다 특색과 개성이 넘치는 인테리어도 유토피쿠스가 강조하는 포인트 중 한가지다. 오피스가 위치한 지역의 특성과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디자인을 비교하는 것도 유토피쿠스를 방문한 이들만의 소소한 재미다. 유토피쿠스 바르셀로나 클레멘티나(Clementina)는 그라시아의 시골 마을, 모더니즘 건축, 가우디의 Casa Vicens에서 영향을 받아 다채롭고 감각적인 패턴을 사용해 공간을 완성했다. 아이디어를 얻은 분명한 흔적 중 하나는 파사드와 내부 곳곳에 흩어져 있는 세라믹 타일이다. 스튜디오는 손쉬운 유지보수와 뛰어난 품질의 도자기를 얻기 위해 오랜 시간 연구했으며, 원초적이며 자연적인 요소가 강한 점토색 톤의 조각을 수집하는 데 성공했다.
내부 공간의 자연적 영감은 지역의 전통을 연결하는 또 다른 측면이다. 나무에서 착안한 조명, 케이블, 난간, 벽 마감은 자연과 모더니즘 사이의 긴밀한 유대 관계를 보여준다. 이는 편안하고 아늑하며, 자연주의적인 독특한 분위기를 제공하고, 이용객은 인테리어 전체에 숨어있는 자연을 차근히 발견할 수 있다. 중앙 파티오(Patio)는 클레멘티나 나무 덕분에 우아함이 묻어난다. 스튜디오는 이에 경의를 표하며 프로젝트에 ‘클레멘티나’라는 이름을 부여했다. Izaskun Chinchilla는 자신의 뿌리를 되돌아봄으로써 많은 사람에게 사랑 받는 디자인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자연과의 유기성은 단순한 시각적 유사성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스튜디오는 설계 시 건물의 지속 가능성 또한 놓치지 않았다. 3면을 통해 내부를 비추는 자연광과 태양열 패널, 광전지 패널 및 환기 기술을 구현하여 건물 전체의 전기와 냉방 장치를 줄여 에너지 사용을 대폭 낮췄다. 컨트리 스타일을 통해 지역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현대 기술을 혼합하여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혁신적인 오피스 공간을 완성했다. 클레멘티나는 차분하고 조용한 공간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열정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이상적인 공동 작업 공간이다.
이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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